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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를 비롯한 7개 나라에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요청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흘 만에 태도를 바꿨습니다. 각 나라들이 잇따라 파병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지원 따위는 필요 없다며 동맹들을 향해 맹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17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
대이란 군사작전이 매우 성공적이라며, 더 이상 나토 동맹국의 지원을 필요로 하거나 바라지 않는다고 적었습니다.
처음부터 지원은 필요 없었다며 일본, 호주, 한국도 직접 거명했습니다.
주한 미군 숫자까지 부풀려가며 그동안 제공한 안보에 보답하라는 논리까지 꺼내 들었던 트럼프 대통령이 상대국들이 부정적이거나 유보적인 반응을 보이자 말을 바꾼 것입니다.
"매우 실망스럽다" "매우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는 표현으로 동맹국들을 맹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전 세계가 우리한테 고마워해야 합니다. 나토에 정말 실망했고, 다른 몇몇 나라들에도 실망했습니다.]
미국이 나토에 수조 달러를 쏟아붓고 여러 나라에 수천 명의 병력을 배치했는데도 이들 나라가 미국을 돕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기가 찰 노릇이라고도 쏘아붙였습니다.
미국이 필요로 할 때 돕지 않은 나라들에 대해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며 향후 방위비와 관세 협상 등 현안 논의에서 후폭풍을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다들 우리 말엔 동의하면서 돕고 싶어하지는 않네요. 우리 미국은 이 사실을 똑똑히 기억해야 합니다. 정말 충격적인 일이니까요.]
나토 탈퇴 의사를 묻는 질문에 트럼프는 "분명히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가 "파트너십에 좋지 않다고 생각할 뿐"이라며 수위를 낮췄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디자인 : 이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