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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트럼프…'호르무즈 연합' 어떻게 할까

이한석 기자

입력 : 2026.03.18 20:30|수정 : 2026.03.1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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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맹국은 외면하고, 전쟁은 출구 없이 피해만 커지는 상황, 트럼프 대통령은 계획은 무엇인지, 이 내용은 워싱턴 특파원에게 물어보겠습니다.

이한석 특파원, 지원이 필요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기자>

최측근으로 거론되는 린지 그레이엄 연방 상원의원은 살면서 트럼프가 이렇게 화가 난 걸 본 적이 없다고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전쟁 양상이 본인의 구상대로 굴러가지 않고 동맹국마저도 파병 요구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니까 그동안 누적된 답답함이 폭발한 것 같습니다.

내부 사정도 간단치 않습니다.

트럼프의 열성적인 지지자였던 조 켄트 미 국가대테러센터 국장이 이번 전쟁은 이스라엘의 강력한 로비 때문에 시작됐다면서 사퇴했습니다.

지지층 균열이 커지는 신호탄이라는 관측이 나와 트럼프 대통령, 상당히 예민해진 상황입니다.

따라서 '다른 나라 지원 필요 없다'는 말이, 군함 지원 요구를 철회한다는 건지는 더 지켜봐야 명확해질 것 같습니다.

<앵커>

동맹국들은 파병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 이건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동맹국들의 군함 파견이 어려워지면서 일단 걸프 지역 우방국과 결합하는 형태가 유력해진 분위깁니다.

아랍에미리트가 처음으로 동참을 시사했죠, 하지만 걸프국가들의 군사적 대응은 이란과의 확전을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위로 결합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제가 지난주에도 이 질문을 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전쟁을 언제쯤 끝낼 생각인가요?

<기자>

오늘도 전쟁 언제 끝나냐는 기자의 질문이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 애매하게 답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아직 철수할 준비는 안 됐지만, 곧 떠날 거예요.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떠날 예정이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 측근 일부가 언제, 어떻게 이란 전쟁을 끝낼지를 트럼프가 더 이상 통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백악관 한 인사가 전쟁 주도권을 이란이 쥐고 있기 때문에 종전 여부와 지상군 투입 여부까지 결국 이란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또 이란의 대외협상을 총괄해 온 권력 실세죠, 라리자니가 숨지면서 미국의 외교적 협상 파트너가 사라졌습니다.

트럼프의 조기 종전 구상이 더욱 꼬이고 있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현장진행 : 박은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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