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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국가의 배가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란이 공언한 대로 제3국의 배는 통행을 허용한 것인데,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 변화에 국제유가가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15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파키스탄 국적 11만 톤급 원유 운반선 카라치호.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원유를 싣고 선박자동식별장치 AIS를 켜 위치를 노출한 상태였는데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13일과 14일에는 카타르에서 가스를 실은 인도 국적 LPG 운반선 2척이 무사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목적지인 인도 서부로 향했습니다.
인도가 지난달 원유 밀거래로 나포된 이란 유조선을 풀어주는 대가로, 이란이 통과를 허가해 줬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도 이란산 원유를 실은 중국·인도 유조선은 물론, 이란 선박도 공격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부 장관 : 이란 선박들은 이미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고, 우리는 전 세계의 석유 공급을 위해서 그것을 허용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속속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아랍에미리트의 석유 관련 시설이 또 공격당하면서 유가는 하루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서부텍사스유 선물은 97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103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김광석/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전쟁의) 격화냐 완화냐에 대한 기대감이 단기적으로는 국제 유가를 결정짓습니다. 궁극적으로 전쟁의 종식이 없다면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화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비축유 추가 방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파티 비롤/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 : 비축유는 여전히 14억 배럴 이상 남아 있고, 우리는 필요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비축유 방출이나 호르무즈 봉쇄 완화로 단기하락이 있을 수는 있지만, 종전 없이는 100달러 안팎의 고유가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