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조사에 대해 "너무 오래 걸리고 있다"며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조사라는 것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너무 늦어지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들이 조금 더 경각심을 갖고, 본인들이 하는 행위나 처분의 결과가 수용하는 국민 입장에선 엄청난 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파초선(서유기에 나오는 부채)을 든 마녀가 장난삼아 (부채질을) 하면 세상에는 (그 부채질이) 폭풍이 된다"며 "여러분의 펜대 하나가 (국민에겐) 죽고 사는 문제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수사 진척 상황도 점검하고는 "유족들이나 피해 가족들이 억울하다거나 (정부가) 무관심해서 섭섭하다는 이런 이야기가 안 나오게 잘 챙기라"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사고 발생 1년 2개월이 지난 최근 일부 참사 희생자의 유해가 발견되며 부실 수습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선 "유족이 격앙된 것 같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며 경위 파악을 거듭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많은 사람이 그렇게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시신 수습조차도 제대로 안 해서 쓰레기봉투 비슷한 데에 같이 모아놨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오는 2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특별 공연과 관련해 "빈틈없는 안전 대책 수립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전 세계에 K컬처의 우수성과 대한민국의 높은 위상을 거듭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지만 문제는 안전"이라며 "모든 관계부처는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명동 인근의 숙박업소 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점을 거론하며 숙박시설 안전을 꼼꼼히 살피고, 테러 가능성에 대한 대비도 충실히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산불과 가뭄 대응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얼마 전까지는 사상 최대 규모로 산불이 발생했는데 최근에는 조금 줄고 있다. 잘 대응하고 있다"면서 "다들 애써줘서 많은 성과를 냈다. 조금 더 애써달라"고 독려했습니다.
이어 "가뭄도 잘 챙겨달라"며 "가뭄이 또 문제가 될 것 같다. 지난주 비가 많이 안 와 식수 문제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미리 대비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