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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삼성·하이닉스 전시장 연이어 방문해 "최고"·"완벽"

조제행 기자

입력 : 2026.03.17 13:26|수정 : 2026.03.17 13:26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운데)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삼성전자의 'GTC 2026' 전시장을 찾아 황상준 삼성전자 부사장(왼쪽), 한진만 삼성전자 사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연례 개발자회의에 참가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전시장을 연이어 방문하며 "세계 최고", "완벽" 등 찬사를 보냈습니다.

황 CEO는 16일(현지시간) 오후 5시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GTC 2026'의 삼성전자 전시장을 찾아 조상연 DSA 총괄 부사장에게 양사 관계에 대해 "훌륭한 파트너십"이라며 "삼성은 세계 최고"라고 상찬했습니다.

조 부사장이 황 CEO에게 최근 양산을 시작한 '고대역폭메모리(HBM)4'의 코어다이를 내보이며 "이것이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HBM4"라고 소개하자, 황 CEO는 "승인해야겠습니다. 승인이 필요하신가요?"라고 물으며 제품에 서명했습니다.

황 CEO는 이어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에서 제조하는 추론 전용 그록(Groq) 칩의 웨이퍼와, 베라루빈 플랫폼에도 연달아 서명했습니다.

HBM4 코어다이에는 '어메이징 HBM4!'라는 글귀를 새겼고, 그록 칩 웨이퍼에는 '그록 슈퍼 패스트'라고도 썼습니다.

그는 서명과 환담을 마치고는 "가자(Go), 삼성"이라고 외치며 "다음이 다가오고 있다. 아이디어가 더 많이 생겼다"고 말하며 전시장을 나섰습니다.

황 CEO는 이어 5시30분쯤에는 SK하이닉스 전시장을 방문했습니다.

그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환담하면서 "여러분들은 완벽하다"며 "당신들이 자랑스럽다"고 덕담을 건넸습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HBM4와 서버용 저전력 메모리 모듈 '소캠2'가 탑재된 베라 루빈 칩 시제품 여백에 '젠슨♡SK하이닉스'라는 글귀를 적고 서명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이 GTC 첫 방문인 최 회장은 지난 2월 실리콘밸리에서 황 CEO와 '치맥' 회동을 가진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다시 만나 파트너십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최 회장은 전시장을 이동하던 중 황 CEO의 딸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제품 마케팅 총괄을 만나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황 CEO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연이어 방문한 것은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끄는 엔비디아의 생태계에서 메모리와 파운드리 등 양사가 차지하는 위상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황 CEO는 이날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 전시장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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