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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2개국 추가…"호르무즈 지켜라" 압박

유덕기 기자

입력 : 2026.03.16 19:58|수정 : 2026.03.1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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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하라는 미국의 압박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어제(15일) 한국과 중국, 일본 등 5개국을 언급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은 7개국이라며 하루 만에 두 나라를 추가했습니다. 특히 중국에는 군함을 보내지 않으면,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연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첫 소식,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호르무즈 해협에 호위 군함 파견 요청을 받은 국가는 한국, 일본 등 5개국에서 7개 국가로 늘었습니다.

추가된 두 나라가 어딘지 미국은 아직 밝히지 않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위기를 이 해협을 통해 에너지를 충당하는 나라들이 해결하라며 떠넘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곳(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에너지를 얻고 있으니 해당 국가들이 와서 우리를 도와 호르무즈를 지켜야 합니다.]

이란 군사력은 미군이 거의 파괴했으니 상선 호위 정도는 어렵지 않다, 산유국인 우리 미국은 얻을 게 없는데 동맹국을 위해 호르무즈에 남아 있단 논리를 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가 호르무즈에 있을 필요조차 없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석유가 충분히 있으니까요. 하지만 훌륭한 동맹국들을 위해서도 (호르무즈를) 지키는 겁니다.]

호위 목적에 그치지 않고 기뢰 제거함 등을 요구할 뜻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몇몇 나라들이 기뢰 제거함을 갖고 있어 다행입니다. 어떤 나라는 우리에게 도움이 될 만한 특정 유형의 배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중국은 석유 90%를 호르무즈 해협으로 들여온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은 흥미로운 사례 연구 대상입니다. 제 생각에는 중국이 군함 파견을 해야 합니다. 오랜 기간 동안 그럴 이유가 전혀 없었죠.]

군함 파견에 대한 응답이 없을 경우 약 2주 남은 미중 정상회담 연기도 가능하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등 나토 회원국을 향해서도 우크라이나전을 미국이 도왔는데, 이번에 어떻게 하는지 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매체들은 백악관이 각국의 참여의지를 확보해 이번 주 후반쯤 일명 '호르무즈 연합'의 내용을 발표하겠단 구상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황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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