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석유 최고가제 나흘째…전국 주유소 10곳 중 8곳 기름값 내렸다

홍영재 기자

입력 : 2026.03.16 18:07|수정 : 2026.03.16 18:07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나흘째인 16일 충북 오송의 한 자영 알뜰주유소에서 소비자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나흘째를 맞은 16일 전국 주유소 10곳 가운데 8곳이 제도 시행 전과 비교해 기름값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촉발된 중동 전쟁으로 급등하던 기름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취한 정부의 신속한 가격 통제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전국 1만 646개 주유소 가운데 석유 제품 가격이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직전인 지난 12일보다 내린 곳은 10곳 중 8곳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휘발윳값을 내린 주유소는 81.0%(8천628곳), 경윳값을 인하한 주유소는 전체의 82.3%(8천770곳)에 달했습니다.

휘발윳값을 인상한 주유소는 2.0%(211곳), 경윳값을 올린 곳은 2.3%(246곳)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는 가격 변화가 없었습니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석유 가격 모니터링, 현장 단속, 오일신고센터 운영 등을 통해 최고가격제가 소비자 가격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착한 주유소'를 적극 발굴해 인증 스티커를 발급하고, 정부 표창을 수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전 충북 청주시 한 자영 알뜰주유소를 방문해 주유소 소비자 가격 동향을 점검했습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오늘이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나흘째인데, 정유사 공급가격 인하가 주유소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는 속도가 느린 것 같다"며 석유 가격 안정을 위한 업계의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김 장관은 "주유소 재고가 소진되면 이전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주유소 탱크를 채우는 만큼 소비자 가격이 낮아지는 건 당연하다"며 주유소 소비자 가격이 더 안정화돼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이어 "소비자들이 주유소에서 최고가격제 시행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