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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전쟁이 보름 넘게 이어지면서 군과 민간인 희생자 수가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란에서는 벌써 2천400명 넘게 숨졌고, 이스라엘의 무차별 폭격을 받고 있는 레바논에서도 800명 넘게 숨졌습니다. 이란은 에너지 수출의 '생명줄'과 같은 하르그섬을 공격당한 뒤 걸프국의 석유 인프라 타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동 전황은 안상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는 이곳은 아랍에미리트의 푸자이라 항구입니다.
호르무즈 해협과 인도양 사이에 있는 데다 아부다비 유전과 연결된 송유관을 통해 하루 최대 원유 180만 배럴을 아시아와 유럽으로 수출해 '호르무즈 우회로'로도 불리는데, 현지 시간 14일 이란의 샤헤드 드론이 항구 내 석유저장고를 공격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이란의 최대 석유 수출 통로인 하르그섬의 기뢰 저장시설과 미사일 벙커 등 90여 곳의 군사시설을 타격했습니다.
또 군사적 요충지인 이란의 아부 무사 섬도 공습했습니다.
이란은 당시 미군의 로켓이 아랍에미리트에서 발사됐다며 공격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브라힘 졸파카리/이란 중앙군사본부 대변인 : 미군의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의 도시와 항구, 부두 등을 우리가 타격하는 건 주권과 영토를 방어하기 위한 정당한 권리입니다.]
또 이란은 중동 최대 물류 허브인 두바이의 제벨 알리 항구 등 걸프국의 석유 및 경제 인프라 시설까지 공격 대상으로 올렸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하르그 섬 군사시설을 완전히 파괴했지만, 재미 삼아 몇 번 더 공격할 수 있다는 말로 이란을 자극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라크 내 자국민에게 전면 철수령을 내렸습니다.
어제(14일) 바그다드 미국 대사관 건물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의 공격을 받았는데, 미 대사관은 이란 연계 무장단체가 이라크 내 안전에 주요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장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