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과 더불어 서민들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해온 비(非)아파트 역시 공급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의 주택 유형별 준공실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준공된 서울 연립·다세대·다가구주택은 4천858 가구였습니다.
흔히 '빌라'로 불리는 이들 비아파트 주택은 한때 서울에 연간 3만 가구 이상 준공되며 아파트와 공급 규모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최근 몇 년간 해마다 급감해 오다 지난해 4천 가구 선까지 떨어졌습니다.
아파트 대비 비율로 보면, 2018년에는 90.1%에 달할 만큼 신축 빌라 공급이 활발했으나 지난해엔 9.7%로 10분의 1 수준을 밑돕니다.
빌라 공급이 이처럼 감소한 건 서울 토지가격과 공사비 상승, 전세사기 사태에 따른 비아파트 기피가 주된 요인으로 꼽힙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빌라 공급이 급감한다는 것은 아파트에 이어 비아파트도 매매가격과 전월세가 올라 서민 주거 안정이 흔들린다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