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란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번 전쟁의 패배를 인정해야 한다고 14일(현지시간)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의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그가 살아있는지조차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아무도 그를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그가 살아있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만약 살아 있다면 나라를 위해 똑똑한 선택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항복이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모즈타바의 사망설에 대해서는 "루머"라고 답했습니다.
전날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모즈타바가 부상해 외모 등이 훼손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달리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미 MS나우 방송과 화상 인터뷰에서 "새 최고지도자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그는 어제 성명을 냈고 헌법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부상설을 일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인물이 이란 차기 지도자가 돼야한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특정 인물을 거론하지 않고 "이 나라(이란)의 미래를 위한 훌륭한 사람들이 있다"고만 말했습니다.
잠재적 이란 지도자와 접촉하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그건 말하고 싶지 않다"며 "그들이 위험에 빠지길 원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란이 전쟁 후 주변 중동 국가를 공격한 것이 미국의 공습 후 겪은 "가장 큰 놀라움이였다"며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내 미국 동맹국이 "불필요한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부터 미군이 폭격을 가한 이란의 석유 수출 중심지 하르그 섬이 "완전히 파괴됐다"면서도 "재미 삼아 몇 번 더 공격할 수 있다"며 추가 공격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의 미사일, 드론 시설이 거의 대부분 무력화됐다며 "이틀 내 그들의 시설은 완전히 초토화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합의를 원하지만 조건이 아직 충분하지 않아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며 현 단계에서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합의를 위한 어떤 조건이든 "매우 확고해야한다"면서도 합의 조건이 무엇인지 묻자 "그것에 대해 말하고 싶지는 않다"고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이날 그는 유가 급등 상황에 대해 "이전보다 더 떨어질 것이다. 나는 한때 휘발유 가격을 사상 최저치로 떨어뜨린 적도 있다"며 전쟁이 끝나면 유가가 곧바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유가 시장 불안정이 오는 11월에 진행될 미국 중간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질문에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표출했습니다.
이어 "내가 원하는 유일한 것은 이란이 다시는 중동의 폭군이 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