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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약이 무효" 이틀째 100달러대…'미 해군 호위' 언제?

백운 기자

입력 : 2026.03.14 20:12|수정 : 2026.03.1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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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기름값을 낮추려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러시아산 원유 제재까지 풀 정도입니다. 하지만 국제 유가는 이틀 연속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백약이 무효한 상황에서 미국은 해군의 호르무즈 선박 호위 작전을 서두르는 모양새입니다.

이 소식은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개전 직전 배럴당 72.48달러였던 브렌트유는 지난 9일 98.96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러시아산 원유 제재 완화 검토설과 비축유 방출 결정 임박 소식에 잠시 떨어졌지만, 국제에너지기구가 사상 최대 물량의 비축유를 방출한다는 발표에도, 미국의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30일간의 구매 허가, 제재 유예에도 유가는 오히려 급등해 최근 이틀 연속 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개전 이후 상승률은 42%에 달하는데, 비축유 방출과 러시아 제재 완화로 나올 물량은 제한적인 데 반해 이란의 전방위 공격으로 유조선과 에너지 시설 피해는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은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등 상선은 최소 22척에 달하는데, 이란이 전선 확대를 예고한 만큼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중동 지역 에너지 시설 피해와 호르무즈 해협 물류 차질 여파로 브렌트유 3월 평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국은 오늘(14일) 러시아에 이어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완화해 석유화학제품을 미국으로 수입할 수 있게 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가 아니면 백약이 무효한 상황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미 해군 호위 작전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언제부터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호위에 나설 수 있습니까?) 곧 그렇게 될 겁니다.]

하지만 좁은 해협에서 기뢰와 수중 드론 등의 위협을 감수해야 하는 만큼, 실행 시점은 여전히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이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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