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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증시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국제 유가 급등에 코스피가 이틀 연속 떨어지며 5천500선이 무너졌습니다. 최근 증시가 등락을 반복하면서 '롤러코스피'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이 가속화하는 동안에도 개인들의 매수는 계속됐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 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충격은 증시로 이어졌습니다.
하락폭만 줄였다 늘였다 반복하던 코스피는 어제(12일)보다 1.7% 내린 5천487로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1조 4천억 원, 기관이 1조 원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는데, 개인 투자자가 2조 4천억 원 사들이면서 주가를 방어했습니다.
지난달에만 코스피에서 21조 원 넘게 팔아치운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서도 13조 원 넘게 순매도하며 우리 증시에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반면 개인은 같은 기간 하루 평균 2조 원 넘게 사들이며 17조 원 넘는 순매수를 기록 중입니다.
이란 전쟁 직후 이틀간 무려 17%, 1,150포인트 폭락했다가 다음 날은 9.6% 폭등, 이후에도 국제 유가에 따라 하루에 5~6%씩 급등락하는 널뛰기 장세에서 개인들의 투자는 급증한 겁니다.
[이효섭/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중동발 불확실성에) 외국인들이 위험 자산 비중을 일정 부분축소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개인들은 '포모(투자 소외 두려움)' 현상으로 저점 매수를 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급격히 증가한….]
개인 투자자들의 증가세와 맞물려, 단기 차익을 노리는 이른바 '단타' 거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자주 사고팔았는지, 매매 빈도를 보여주는 회전율은 이달 들어 지난 1월의 2배를 넘었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 : 단타가 많다는 건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변동성이 커지면 다시 단타 매매가 많아지고 이런 악순환이….]
전문가들은 당분간 전쟁 상황과 유가에 따라 우리 증시가 급격히 요동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금융 당국은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주식을 담보로 투자하는 데 대해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주가의 하락 폭을 키울 수 있는 불법 공매도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김종미, 디자인 : 최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