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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세신사 휴대폰 속 알몸 4700장…"손님 기억하려고" 황당 해명

신정은 기자

입력 : 2026.03.13 17:47|수정 : 2026.03.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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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목욕탕에서 수천 장에 달하는 고객들의 알몸 사진을 몰래 촬영해 보관한 세신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처벌 특례법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48살 세신사 A 씨를 구속했습니다.

A 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포항 시내 목욕탕 3곳에서 세신사로 일하면서 고객들의 벌거벗은 몸을 몰래 촬영해 보관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지난해 12월 한 고객을 몰래 촬영하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목욕탕 이용객의 신고로 범행이 발각됐습니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한 결과 남성 나체 사진 4,700여 장을 발견했습니다.

알몸 사진이 찍힌 피해자만 1,000여 명에 달합니다.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피해자는 100여 명이고, 이 가운데 미성년자도 여럿 포함됐습니다.

A 씨는 촬영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단골손님들의 특징 등을 기억하기 위해 찍었을 뿐 성적인 목적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포항뿐만 아니라 서울과 부산, 울산, 경주, 영덕 등 전국 각지 목욕탕 10여 곳을 방문해 다른 남성들을 불법 촬영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촬영한 사진들을 외부로 유포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범행이 없었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류지수,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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