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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갑자기 사라진 모즈타바 '파란딱지'…머스크, "프리미엄 고객" 논란 의식했나?

신정은 기자

입력 : 2026.03.13 12:25|수정 : 2026.03.1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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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옛 트위터 'X'를 통해 본격적인 대내외 선전에 나선 가운데, 그가 유료 구독자 전용 계정을 보유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부터 본격적인 X 활동을 개시한 모즈타바는 "순교자들의 피에 대한 복수를 포기하지 않을 것",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계속 되어야 한다"는 등 잇단 강경 발언을 내놨습니다.

이란 내 인터넷이 대부분 차단된 상황에서 모즈타바는 네덜란드로 VPN을 우회해 X 계정에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이는데, 그의 계정엔 흔히 '파란 딱지'로 불리는 유료 구독자 인증 표시가 함께 나타난 겁니다.

X의 유료 구독자가 되려면 매달 3달러 상당의 구독료를 지불해야 하고 X 측에서 자격 기준을 충족했는지 검토한 다음 파란색 인증 표시가 부여됩니다.

X의 유료 구독자는 게시물 글자 수 제한이 해제되고 고화질 동영상도 올릴 수 있습니다.

또 검색 결과에서 유료 구독자의 글이 최상단에 우선 노출되는 등 혜택이 주어집니다.

하메네이 측이 선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유료 구독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의 비영리 감시단체 '기술투명성프로젝트'는 "명백한 제재 위반"이라며 X를 비판했습니다.

단체는 "X가 지난 3년간 테러와 관련된 여러 미국 제재 대상자들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익을 창출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재무부와 상무부가 이란 정부에 대한 제재를 가하면서 미국 기업은 정부의 특별 허가를 받지 않으면 제재 대상자들과 모든 상거래와 금융 거래가 엄격히 금지됩니다.

X의 모회사 스페이스 X는 새로 개설된 모즈타바의 계정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우리시간 10시 기준 모즈타바의 X 계정에 갑자기 유료 구독자 인증 표시인 '파란 딱지'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모즈타바 측이 유료 구독을 해지한 건지, 엑스 측이 인증 취소 조치를 한 건지 등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서병욱,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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