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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벽 시간 대전 도심에서, 바퀴가 터진 채 차선을 넘나들며 지그재그로 달리는 수상한 차량이 목격됐습니다. 불법 유턴을 반복하며 10km를 도주한 차량을 잡고 보니, 운전자는 만취상태였습니다.
TJB 오인균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3시쯤 대전 하상 도로 진입로, 승용차 한 대가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진입로 옆으로 달리더니 2미터 아래로 그대로 떨어집니다.
이 차량의 뒤를 따르며 상황을 지켜보던 택시기사는 신호대기 중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곧바로 음주운전을 의심했습니다.
[백남현/택시 기사 : (신호 정지 상태에서) 창문을 열고 보니까 새벽 3시에요. 그래서 제가 '술 먹고 운전하시면 안 됩니다. 범법행위입니다' 그러니까 '저 술 안 먹었어요' 이러면서 창문을 올리시더라고요.]
이후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차량을 뒤쫓기 시작합니다.
새벽 추격전은 도심 골목을 지나 파출소 앞까지 이어졌습니다.
[백남현/택시기사 (경찰 신고 내용) : 다시 또 유턴하네. 내가 따라가니까 계속 도망가는 거예요. 지금.]
음주 차량은 유턴이 금지된 도로에서도 차량을 두 차례나 돌려 달아나고, 출동한 경찰차를 보고도 위험한 주행을 이어갑니다.
차량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된 상태에서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비켜 지나갑니다.
택시와 경찰의 추적을 피해 10km 가까이 달아났지만,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량 운전자 30대 여성의 혈중 알코올 농도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이 여성을 검찰에 넘겼고, 검거에 도움을 준 택시 운전자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일원 TJB)
TJB 오인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