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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이라크 영해에 있던 유조선 2척을 공격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800km 넘게 떨어진 곳으로, 공격의 범위가 해협을 넘어 페르시아만 전역으로 넓어진 겁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은 물론 동맹국들의 배도 표적이라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첫 소식,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 한복판 유조선에서 거대한 불기둥이 치솟아 오르고, 유출된 기름에 해수면 위에도 불이 붙었습니다.
공포에 질린 선원들은 옷도 갖춰 입지 못한 채 간신히 탈출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11일 밤, 호르무즈 해협에서 약 800km 떨어진 이라크 바스라 항구에 있던 유조선 2척이 폭발물 공격을 받아 선원 1명이 숨졌습니다.
이라크 당국은 폭발물이 실린 이란 보트 소행으로 보인다고 했는데, 이란 국영방송은 수중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전쟁으로 현재까지 17척의 민간 유조선과 화물선이 공격을 받아 최소 8명이 사망했는데, 이란은 가장 안쪽 이라크 영해까지 범위를 넓혀 사실상 페르시아 만 전역에 무차별 공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도 어젯(11일)밤 태국과 일본 선적 화물선 등 모두 4척이 혁명수비대의 공격을 받아 선원 3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군 중앙본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은 물론 그 동맹국으로 가는 배까지 모두 공격하겠다며 '유가 200달러'를 각오하라고 위협했습니다.
[이브라힘 졸파카리/이란군 중앙본부 대변인 : 미국, 시오니스트(이스라엘), 또는 그들의 파트너에게 향하는 단 1리터의 석유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주변 걸프 국가의 에너지 공급망을 노린 공격도 이어졌습니다.
자폭 드론 1대가 석유 저장 탱크로 돌진해 폭발합니다.
이 드론 공격으로 오만의 살라라 항구의 정유 시설에 큰불이 났습니다.
바레인 동북부 무하라크 주에서는 연료 저장 탱크를 노린 이란의 공격으로 초대형 화재가 발생해 유해성 연기가 퍼져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령이 내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디자인 : 이예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