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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어제(11일)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취임 1주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최근 논란이 된 여자 축구대표팀 처우 문제와 관련해 입을 열었습니다.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 지난번에 선수들이 비즈니스석을 요구한다고 해서 상당히 비난받은 부분이 있는데, 선수들로서 충분히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여자 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국제대회 이동 과정에서 비즈니스석을 요구했던 건데, 일부 축구 팬들이 여자 축구 규모를 고려했을 때 이것이 과하다고 비판하며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하지만 정몽규 회장은 "재정이 가능한 한 좋은 경기력을 위해서 선수들을 도와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회장은 특히, 여자 선수들을 남자 선수들과 경제적 논리로 비교하며 비난이 집중된 상황이 안타깝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 남자 대표팀과 비교하고 경제적인 논리로만 생각해서 일부 선수에 대한 비난 여론이 형성된 것은 협회장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합리적인 해결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 중에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여자 아시안컵을 시작으로 FIFA 월드컵 본선, AFC 공식대회 본선, 올림픽 본선 등 각종 국제 대회로 인한 장거리 이동시 비즈니스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 누구라도 대한민국 대표팀으로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다는 선수들은 축구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좋은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이 합니다.]
여자축구 간판스타 지소연도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여자 아시안컵을 앞둔 출국길 인터뷰에서 "저희는 단순히 편의를 위해 목소리를 낸 게 아니라, 선수단에 대한 최소한의 처우가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얘기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여자 대표팀은 '2027 브라질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린 아시안컵에 참가 중인데, 부정적인 여론에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축구협회의 결정을 두고 축구팬들은 "남자든 여자든 국가대표라면 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반응과, "국민 관심도와 경제 논리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획 : 윤성식, 영상편집 : 김나온, 영상취재 : 유동혁,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