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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75명 숨진 이란 학교 공격, 미군 표적 오류 탓"

박찬범 기자

입력 : 2026.03.12 02:03|수정 : 2026.03.12 02:03


▲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초등학교 폭격으로 최소 17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최소 175명의 사망자를 낸 이란 여자초등학교 폭격이 미군의 표적 설정 오류 때문일 수 있다는 예비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현지시간 11일 보도했습니다.

NYT는 미 당국자들과 조사 관계자들을 인용해 현재 진행 중인 군 예비조사에서 미국이 지난달 28일 이란의 초등학교 공격에 대한 책임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미군이 학교 인근의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기지를 겨냥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표적 설정 오류 때문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학교 건물은 과거 군 기지 시설의 일부였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국방정보국(DIA)이 제공한 오래된 데이터를 사용해 공격 좌표를 설정했고, DIA가 제공한 '표적 코드'는 학교 건물을 군사 표적으로 분류해 중부사령부에 전달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국자들은 이번 결과가 예비 조사 단계라는 점을 강조하며, 왜 오래된 정보가 사용됐고 검증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는지 등 의문이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사관들은 오래된 정보가 어떻게 중부사령부에 전달됐는지, DIA가 최신 정보를 보유하고 있었는지도 완전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문제의 공습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첫날 오전,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에 있는 여자초등학교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수업 중이던 학생과 교사 등 최소 175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이란은 현장에 떨어진 미사일 파편 사진을 공개했고, 미 언론과 전문가들은 미군 토마호크 미사일의 부품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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