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해협 자료화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12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중동 해역에서 화물선이 공격당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화물선 한 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았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UKMTO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화물선이 미상의 발사체에 맞았으며, 이에 따라 선내에 불이 났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들은 전원 대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뒤이어 아랍에미리트(UAE) 해안에서도 한 컨테이너선이 정체불명의 발사체 타격을 받았다고 이 매체가 UKMTO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UKMTO는 "선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두바이에서 북서쪽으로 50해리(92.6㎞)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의 20% 정도가 지나는 무역로로, 이란은 전쟁 발발 뒤 "석유를 단 1리터도 안 내보내겠다"며 봉쇄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이 해협에 기뢰까지 설치하기 시작했고,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이란의 기뢰 부설 함정과 기뢰 저장 시설을 타격해 저지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 해역에서 민간 상선이 잇따라 공격을 받으면서 이곳에서의 항행 위험성이 다시 부각되는 것은 물론, 유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