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물수수 의혹 등을 받는 무소속 김병기 의원이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무소속 김병기 의원의 경찰 3차 소환조사가 5시간 만에 중단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11일) 오전 9시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지만, 김 의원이 건강상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해 종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낮 1시 50분쯤 굳은 표정으로 청사를 나섰는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해 그대로 떠났습니다.
경찰은 추후 일정을 다시 잡아 조사를 이어나갈 예정인데 김 의원은 이날 진술조서에 날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김 의원이 추후 출석해 금일 작성된 진술조서에 날인을 거부하면 법적으로 효력이 없습니다.
애초 경찰은 지난 5일 3차 조사를 예정했지만, 김 의원 측의 요구로 오늘로 미룬 바 있습니다.
앞선 두 차례 조사 모두 14시간 넘는 장시간 조사가 이어졌던 만큼 오늘도 오랜 시간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측됐지만, 조사가 조기 중단되면서 추가 소환이 불가피하단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차남의 숭실대 편입을 주도하고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취업을 청탁한 뒤 빗썸에 유리한 의정활동을 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유영 관련 경찰 수사를 무마하거나 총선을 앞두고 전 동작구의원들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전직 보좌관들이 자신의 의혹을 폭로했다고 의심해 이들의 직장인 쿠팡에 인사 불이익을 요구한 혐의 등도 불거졌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총 13가지 의혹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