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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픽] 에르메스·롤렉스 공매 떴다!…싸게 득템했는데 '대반전'

입력 : 2026.03.10 12:28|수정 : 2026.03.1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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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기자, 국세청이 요즘 압류품을 처분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지금 이렇게 서울옥션 사이트에 들어가면 공매에 참여할 수 있는데요.

가방과 명품 시계, 미술품, 와인까지 1차 공매에서 166점, 2차 공매에서 326점이 나와서 지금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이 국세청이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티는 고액 체납자 재산을 압류하는 모습인데요.

금두꺼비부터 명품 시계, 귀금속, 가방까지 각종 명품이 쏟아져 나옵니다.

지난달 26일에는 국세청이 이런 압류품을 모아놓은 수장고 영상을 처음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물건들을 그냥 보관만 하는 게 아니라 공매 방식으로 일반인에게 판매하게 됩니다.

이번 공매는 1, 2차를 합쳐 총 492점 규모인데요.

1차 공매에는 166점이 먼저 나왔습니다.

경매에 앞서 일부 물건에 대해서는 서울옥션 강남 센터 지하 1층에서 공개 전시도 열렸는데, 전시장에는 76점이 전시됐습니다.

국세청 압류 물품을 이렇게 공개 전시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오늘(10일)까지 진행되니까, 물건을 직접 눈으로 보시고 공매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에르메스 버킨백, 롤렉스 시계, 유명 작가의 미술 작품 등이 진열됐는데, 서울옥션 측은 전시 이후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럼 거래는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 건가요?

<기자>

처음에는 이렇게 낮은 가격에서 시작했는데 입찰 경쟁이 붙으면 가격이 빠르게 올라갑니다.

일부 물건은 이미 전문가들이 예상한 가격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서울옥션 온라인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물건마다 추정 가격, 시작 가격, 현재 가격이 표시됩니다.

예를 들어 에르메스 버킨백을 보면 추정 가격은 800만 원에서 2천300만 원이라고 돼 있는데요.

경매 시작가는 650만 원이었지만, 현재 가격은 2천960만 원까지 올라와서 추정가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보시면 남은 시간 옆에는 응찰 횟수가 나와 있는데요.

이렇게 50번이 넘는다고 나와 있는데, 응찰 숫자는 입찰 경쟁이 그만큼 붙었다는 뜻입니다.

명품 시계도 경쟁이 치열합니다.

롤렉스 데이토나 시계는 추정 가격이 1천만 원에서 2천만 원인데 현재 가격이 3천만 원을 넘었습니다.

명품 거래 사이트에서 중고 명품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이미 시세 수준에 가까워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앵커>

직접 참여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기자>

앞서 말씀드렸듯이 온라인에서 참여를 할 수 있고요.
 
일반 경매처럼 가격 경쟁으로 낙찰이 결정이 되고 낙찰가 외 추가 비용도 발생합니다.

실제 서울옥션 공매 화면에 한번 들어가 봤는데요.

제가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을 봤더니, 현재 가격이 추정가격을 뛰어넘어서 이미 860만 원까지 올라와 있더라고요.

차마 응찰은 하지 못했지만, 들어가서 보면 이렇게 입찰 기록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경매는 더 높은 가격을 써내는 사람이 최고 입찰자가 되는 방식이잖아요.

누가, 언제, 얼마를 써냈는지 가격이 710만 원, 740만 원, 770만 원 이런 식으로 점점 올라간 걸 볼 수 있습니다.

또 화면 위에는 호가 단위도 표시가 되는데요.

이 작품의 경우 가격을 올릴 때마다 30만 원씩 올라가도록 돼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가가 860만 원이면 다음 입찰은 890만 원부터 시작됩니다.

또 자동 응찰 기능도 있습니다.

미리 최대 가격을 정해두면 다른 사람이 가격을 올릴 때마다 시스템이 자동으로 다시 입찰해 주는 방식입니다.

다만 낙찰 가격이 곧 실제 구매 가격은 아닙니다.

공매에서는 낙찰가에 구매 수수료 18%, 그리고 수수료에 다시 부가세 10%가 붙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시세보다 최소 20% 정도 싸게 낙찰받아야 재판매로 수익이 남는다고 설명합니다.

이번 1차 공매는 내일 오후 2시에 마감되는데요.

이번 공매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고 생각되시면, 2차 공매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전시가 열리고 25일 온라인 입찰이 마감됩니다.

물량도 326점으로 1차보다 두 배 이상 많습니다.

[친절한 경제] 압류품 처분 나선 국세청…직접 참여하려면? (2026.03.10)

(취재 : 한지연,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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