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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장은 이란을 넘어 중동 곳곳으로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라크에서는 이라크 전쟁 이후 처음으로 미군과 친이란 무장세력 사이에 지상전이 벌어졌고, 중동 전역에서 사상자 규모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어서 권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이라크 북부 에르빌 국제공항.
자폭 드론을 격추하려는 대공포가 불을 뿜습니다.
바그다드 국제공항에도 드론 공격이 이어지면서 공방전이 벌어졌습니다.
이처럼 친이란 무장세력이 이라크 주둔 미군을 겨냥한 공격을 계속하자, 현지 주둔 미군이 무장세력과의 지상 교전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2003년 이라크 침공으로 8년 전쟁을 치른 이후 미군이 이라크 본토에서 지상전에 돌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바레인의 국영석유회사 '밥코'의 정유공장엔 이란의 미사일이 떨어져 검은 연기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석유 정제 시설이 파괴되면서 생산 차질이 빚어져 밥코 측은 '불가항력', 즉 공급 계약 불이행을 선언했습니다.
바레인에서는 계속된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민간인 30여 명이 다쳐 정부가 대피명령을 내렸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도 드론 파편에 2명이 다치는 등 걸프 국가들엔 이란의 자폭 드론과 미사일이 계속 날아들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국방부는 드론 요격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 전역과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 거점인 레바논에 대한 공습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이란에서는 1천255명, 레바논에서도 400명 넘게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바논 사망자 유족 : 우리는 그 누구도 해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 땅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는 우리 땅이고 우리 명예입니다.]
한 인권단체는 이스라엘이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백린탄을 레바논에 투하해 인명을 살상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의 공격으로 중상을 입었던 미군 2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미군 전사자는 8명으로 늘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화면출처 : X (구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