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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을 미소 짓게 만든다는 이름이 붙은 이 잣국수,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찬사를 받았습니다.
[안성재/심사위원 : 대박인 거지. 너무 맛있었어요. 잣의 향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구나]
사찰음식 명장 1호 선재스님이 화제의 잣국수 레시피를 공개했습니다.
[선재스님/사찰음식 1호 명장 : (잣의) 단맛이 올라올 때 너무 세지 않은 불에서 볶아주시면 돼요.]
잣의 향을 지키기 위해 일부는 볶지 않고 갈아야 하고, 호박은 국수의 소화를 돕기 위해 넣는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스님은 시연 내내 제철 재료와 자연의 맛, 그리고 사람을 살리는 음식을 강조했습니다.
[내가 하는 음식을 누구한테 드릴 건지. 그러면 그 사람한테 맞는, 약이 되는 음식을 만들어야 해요. 입에 맛있는 음식이 아니고 입에 맞으면서 그 사람 몸에 좋은 음식을 해야 한다.]
참외와 오이가 들어간 잣국수는 여름철 음식이라면서, 봄철엔 쑥과 머위를 최고의 식재료로 꼽았습니다.
[쑥은 열이에요. 몸이 냉한 사람한테는 쑥이 약이고 머위는 냉한 에너지를 갖고 있어요. 이 두 가지가 겨울 동안에 쌓인 노 독을 빼주는데 이 두 개는 맛도 쓰지만, 맛도 강해요. 그냥 먹으면 힘들어. 근데 그 쑥을 우리는 어디다 먹죠? 떡을 만들어 먹어. 그럼 쌀이 이걸 다 중화시켜줘.]
스님은 지금까지 10여 건의 광고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면서, 방송 출연은 사찰음식을 알리고픈 마음에서 비롯된 결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아이들한테 우리의 음식 문화를 알려 주고, 음식의 지혜를 알려주고 그 아이들이 크면 우리 문화를 지키고 우리 음식을 지킴으로써]
사찰음식은 지난해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높아진 대중의 관심 속에 사찰음식 전승 체계를 정비하고 학술 연구를 심화해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취재 : 김경희, 영상제공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VJ : 오세관, 영상편집 : 윤태호,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