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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00달러 돌파…감산 도미노까지

조제행 기자

입력 : 2026.03.09 12:12|수정 : 2026.03.0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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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국제유가가 심리적 저항선인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22년 이후 처음입니다.

조제행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시간 오늘(9일) 아침 7시 26분 기준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 가격이 직전 거래일에 비해 15% 가까이 오르면서 배럴당 107.5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장중 111.24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7월 이후 처음입니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같은 시각 영국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배럴당 107.54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브렌트유 가격 역시 한때 배럴당 111.04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5분의 1을 담당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조선 통항이 막힌 여파입니다.

국제해사기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9건의 선박 공격이 잇따랐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은 일주일 만에 90% 급감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란 관련 유조선들과 중국 소유로 알려진 벌크선 단 두 척만 해협을 통과했다고 전했습니다.

유조선 통항이 멈추면서 저장 시설이 빠르게 포화 상태에 이른 걸프 산유국들은 감산에 돌입했습니다.

이라크는 하루 원유 생산량을 3분의 1 수준인 130만 배럴로 줄였습니다.

이란의 공격으로 생산 시설이 피해를 입은 쿠웨이트와 카타르는 원유와 액화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공급이 개선되지 않으면 국제유가가 이달 말 배럴당 150달러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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