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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새 최고지도자로 하메네이 차남 모즈타바 선출

김민표 기자

입력 : 2026.03.09 09:23|수정 : 2026.03.09 09:23


▲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전문가회의가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전문가회의는 8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매체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 임시 회의에서 존경하는 전문가회의 대표들의 결정적인 투표를 바탕으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신성한 이란 이슬람 공화국 체제의 제3대 지도자로 선출 및 소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회의는 "긴박한 전쟁 상황과 적들의 직접적인 위협에도 한순간도 주저하지 않았다"며 "신중하고 포괄적인 심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국영 TV는 모즈타바가 "압도적인 찬성표"로 선출됐다는 성명을 낭독하며 국민들에게 그를 중심으로 단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테헤란 도심에서 시민들이 새 최고지도자 선출을 축하하는 모습을 방영했습니다.

올해 56세인 모즈타바는 아버지의 후광을 등에 업은 막후 실세 인사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정보기관 내 영향력이 막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즈타바가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는 보도는 지난 3일부터 나왔지만,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위협에 하메네이 후계자 최종 결정과 발표를 보안 우려로 미뤄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지도자의 후계 구도에 자신이 관여해야 한다면서 "하메네이의 아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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