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이스파한 핵시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이란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실행될 경우 전쟁 중 이란 영토에 병력을 들여보내는 고위험 작전이 될 전망입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7일(현지시간) 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 후반 단계에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한 특수작전을 논의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핵심 목표는 이란이 보유한 60% 농축 우라늄 450㎏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준무기급으로 평가되는 60% 농축 우라늄은 몇주 안에 무기급인 90% 수준으로 농축될 수 있으며, 이는 핵폭탄 11기를 만들 수 있는 분량입니다.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대부분은 지난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파괴한 이스파한 핵시설 지하 터널에 남아 있고, 일부는 포르도와 나탄즈 핵시설에 분산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우라늄 확보를 시도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해 이를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당국자는 우라늄을 이란 밖으로 완전히 반출하는 방안과 현장에서 농도를 낮추는 방안이 모두 논의되고 있으며, 작전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소속 과학자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실제 작전은 이란군의 대응 능력이 크게 약화했다고 판단될 때만 실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작전을 미군과 이스라엘군 중 누가 수행할지, 아니면 합동 임무로 진행할지도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내부에서는 우라늄 확보 과정의 기술적·군사적 난관이 적지 않다는 평가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전용기) 안에서 핵 물질 확보를 위해 군대가 투입될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기자 질문에 "어느 시점에는 아마도 그렇게 할 수도 있다. 우리는 아직 그걸 노리진 않고 있다. 지금 당장은 하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나중에 그렇게 할 수도 있다"라며 실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같은 작전을 실행하기 전 기다려야 한다며 "만약 우리가 그렇게 한다면, 그들은 너무나 큰 피해를 입어 지상전조차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처럼, 우라늄 확보를 위한 지상군 투입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미 정부가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 고위 당국자는 현재 이란 전쟁 대응 계획에 특수부대 투입 작전은 들어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NYT는 미 정부가 지상전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협상 전략의 일환으로 이란에 우라늄 비축량을 포기하도록 압력을 가하려는 의도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도 고농축 우라늄 회수를 위해 이스파한 핵시설 지하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 정보당국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NYT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위성을 통해 해당 시설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으며, 이란이 좁은 접근 통로를 통해 우라늄에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미 당국자들은 이번 이란 공습이 시작되기 몇 주 전부터 이란의 우라늄을 확보하거나, 이란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해 왔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