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우리 대표팀이 연장전 끝에 타이완에 아쉬운 재역전패를 당했습니다. 1승 2패가 된 우리나라는 내일(9일) 호주와 최종전을 반드시 이기고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도쿄에서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타이완과 피 말리는 접전을 펼쳤습니다.
2회 선발 류현진이 선제 솔로포를 맞았고, 1대 1로 맞선 6회에는 곽빈이 솔로 홈런을 허용해 다시 리드를 빼앗겼습니다.
6회 말 김도영이 왼쪽 담장을 까마득하게 넘어가는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려 기세를 올렸지만, 8회 더닝이 타이완계 메이저리거 페어차일드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또 리드를 내줬습니다.
8회 말 김도영이 동점 적시타를 쳐내며 경기를 연장 승부치기로 끌고 갔지만, 10회 초, 타이완에게 스퀴즈 번트로 결승점을 내줬습니다.
10회 말, 김혜성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김주원이 홈에서 아웃돼 마지막 희망을 잃은 대표팀은 결국 5대 4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첫 경기 승리 뒤 2연패를 당하며 8강 진출 가능성에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우리 팀은 현재 진행 중인 경기에서 호주가 일본을 잡으면 탈락이 확정됩니다.
호주가 일본에 패하고 우리가 내일 최종전에서 호주를 잡으면 우리나라와 타이완, 호주까지 세 팀이 2승 2패로 동률이 돼 '실점률'을 따지게 되는데, 9이닝 경기일 경우 2점 이하로 실점하고 5점 차 이상의 승리를 따내야 합니다.
[류지현/WBC 야구 대표팀 감독 : 꼭 이겨야 되는 경기에서 결과가 마지막에 좋지 않았고 아직 저희들의 경우의 수가 남아 있기 때문에 내일 또 준비하겠습니다.]
대표팀은 내일 좌완 손주영을 호주전 선발로 투입해 17년 만에 조별리그 통과의 '희망 살리기'에 나섭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