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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브리지서 기부자 1천여 명 개인정보 유출…행안부 "긴급 점검"

윤나라 기자

입력 : 2026.03.06 17:11|수정 : 2026.03.06 17:11


▲ 6일 서울 마포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 이어 자연재해 법정 구호단체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도 기부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희망브리지에 따르면 이 단체는 지난달 5일 오후 기부자의 실명과 주민등록번호, 기부 금액을 가리지 않은 '2022∼2024년 결산 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시했습니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규모는 1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희망브리지는 개인정보 유출 20일 만인 지난달 25일 오전 내부 감사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당일 오후 4시 10분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이틀 뒤에는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 안내와 사과문을 올려 "추가 유출과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희망브리지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내부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관련자의 책임을 묻겠다"며 "기부자에게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피해 구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희망브리지의 신고를 접수한 행정안전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정확한 피해 규모와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해당 사안을 보고받은 즉시 2차 피해 방지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점검반을 구성했다"며 "3월 긴급점검과 6∼8월 외부 전문기관 컨설팅·심층 점검을 통해 전국재해구호협회의 개인정보 관리체계를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사랑의열매도 어제 2천만 원 이상 고액 기부자 600여 명의 실명과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개인정보가 노출된 결산 자료는 지난해 4월부터 11개월간 홈페이지에 무방비로 공개돼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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