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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수십 년간 공들여 구축한 '지하 미사일 도시'가 오히려 거대한 함정이 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한 미군과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지하 기지 입구를 정찰하다, 발사대가 밖으로 나오는 순간을 포착해 즉시 파괴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브래드 쿠퍼/미군 중부사령관 : 지난 72시간 동안 미 공군 폭격기 부대는 테헤란 주변을 포함해 이란 내륙 깊숙한 곳의 목표물 약 200개를 타격했습니다.]
위성 사진 분석 결과, 시라즈 기지 인근에서는 미사일 연료 유출로 인한 붉은 연기가 포착됐고, 이스파한 지하 시설 입구도 폭격 흔적이 선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군은 특히 지하 깊숙이 숨겨진 발사대를 무력화하기 위해 B-2 스텔스 폭격기까지 투입했습니다.
[브래드 쿠퍼/미군 중부사령관 : 바로 지난 1시간 동안에도 미군 B-2 폭격기들이 지하 깊숙이 묻혀 있는 탄도 미사일 발사대를 겨냥해 수십 발의 2,000파운드급 관통 폭탄(벙커버스터)을 투하했습니다.]
강력한 폭탄으로 기지 출입구를 무너뜨려 이란의 미사일 자산을 지하에 통째로 생매장시키는 전략입니다.
이번 작전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이란의 드론 기술을 역이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미군은 이른바 '루카스 드론'을 실전에 투입해 이란군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브래드 쿠퍼/미군 중부사령관 : 우리는 이란 드론을 노획해서, 내부 부품을 다 빼내고, 미국으로 보낸 뒤, 거기에 '미국산'을 약간 덧붙여서 이곳으로 다시 가져왔고, 우리는 그것을 이란인들을 향해 쏘고 있습니다.]
미군은 현재 이란의 탄도 미사일 발사 능력이 작전 초기 대비 9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취재: 김수형 / 영상편집: 김나온 / 디자인: 이정주 / 제작: 디지털뉴스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