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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상상해본 적 없는 천만…알리고픈 가치는 '의의'였죠"

유영규 기자

입력 : 2026.03.06 09:11|수정 : 2026.03.06 09:11


▲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장항준 감독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면서 장항준 감독이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장 감독은 오늘(6일) 배급사 쇼박스를 통해 "한 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는 상황이고, 저와 저희 가족들 모두 기쁘면서도 조심스러운 마음"이라며 "이렇게 좋은 일이 있으면, 반대의 일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모든 게 조금 조심스러워진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왕과 사는 남자'를 본 관객들이 남긴 후기 가운데 연출자로서 특히 기억에 남는 내용도 언급했습니다.

장 감독은 "워낙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며 "'관객으로 들어가서 백성으로 나온다'라는 평이 인상적이었고, '역사의 빈틈을 온기로 채웠다'라는 말도 좋고 감사했다"고 떠올렸습니다.

'왕과 사는 남자'는 폐위된 단종 이홍위(박지훈 분)가 강원도 영월의 유배지로 떠나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며 인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단종 폐위와 유배 등 주요 뼈대는 역사적 사건에서 출발하지만, 단종이 촌장 엄흥도(유해진)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은 대부분 영화적 상상력으로 그려냈습니다.

장 감독은 "단종이 점차 성장해 가는 강단 있는 모습, 인간으로 살려고 하는 모습에 많은 분들이 감동을 받으셨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사극 영화를 접하는 외국인 관객들에게 알리고 싶은 가치는 '의의(意義)'라고 설명했습니다.

장 감독은 "(의의는) 나의 이익을 버리고 옳은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한 생각"이라며 "과거 사람들이 지키고자 했던 의의라는 것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장 감독은 향후 다음 작품을 검토하는 한편 집행위원장으로서 오는 9월 열리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준비할 계획입니다.

그는 "지금 검토하고 있는 작품 중에서 차기작을 준비할 예정이고, 9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준비로 바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쇼박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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