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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의 여파로 에너지 시장의 위기감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은 줄고, 저장시설마저 포화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여기에 치솟는 운송비까지 더해지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의 약 20%를 공급하는 카타르에서, 지난 2일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가동을 멈춘 라스라판 LNG 생산 시설.
[모하메드 알 안사리/카타르 외무부 대변인 : 피해는 통제되었고, 지금은 시설의 안전성을 기술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폐쇄된 이 공장을 재가동하는 데에만 2주, 최대 생산량으로 끌어올리는 데 또 2주.
완전 정상화까진 최소 한 달이 걸릴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원유의 경우 생산 시설 자체가 입은 타격도 문제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출하에 발이 묶이면서 생산을 불가피하게 줄인 곳도 있습니다.
당장 더 저장할 곳이 없어서입니다.
세계 5위 산유국인 이라크는 하루 150만 배럴씩 생산을 줄이고 있습니다.
[알리 샤다드/이라크 의회 석유가스위원 : 만약 전쟁이 계속된다면, 이라크는 하루 약 340만 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잃게 될 것입니다.]
미 해군이 유조선을 호송하고 미 정부 차원에서 선박 보험을 제공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 보험료가 평소 대비 12배 폭등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평소 선박 가치의 0.25% 수준인 보험료가 전쟁 발발 이후 1에서 1.5%로 올랐는데, 이란의 보복 공격 위험이 높은 미국과 이스라엘 연관 선박은 보험료가 더 인상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전 세계 해상 운송비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 선박 200척가량이 발이 묶이자 새로 운송에 나설 선박이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미국 멕시코만에서 중국으로 가는 유조선 비용이 2주 만에 2배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디자인 : 박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