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생아, 산모
출산 후 산후우울증을 진단받는 산모의 비율이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산후우울 실태와 개선 방안 연구' 보고서와 건강보험공단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출산 후 12개월 기준 산후우울증 유병률은 2015년 1.38%에서 2022년 3.20%로 7년 사이 2.3배 넘게 상승했습니다.
산후 6개월 시점의 유병률 또한 같은 기간 0.73%에서 1.85%로 두 배 이상 높아져 산모들의 정신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음을 보여줍니다.
실제 산모들이 체감하는 수치는 더욱 높았습니다.
2024년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 2023년 아이를 낳은 산모 10명 중 약 7명에 가까운 68.5%가 일시적인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이 가운데 전문의로부터 산후우울증 확진을 받은 비율도 6.8%에 달했습니다.
산후우울감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응답자의 88.5%가 출산 후 급격한 신체적 건강 변화를 꼽았습니다.
이어 생활환경의 급변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양육에 대한 중압감이 뒤를 이었으며, 밤낮이 바뀐 생활 속의 육아 환경과 임신 전과 달라진 외형 변화 등이 산모들의 자존감을 낮추는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러한 정신건강 문제는 저출산 현상을 심화시키는 결정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