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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돼지·닭고기 가격 두 자릿수 '껑충'…밥상 물가 고공행진

유영규 기자

입력 : 2026.03.05 08:00|수정 : 2026.03.05 08:00


▲ 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돼지고기를 고르는 시민 모습.

돼지고기와 한우, 닭고기 가격이 모두 1년 전보다 10% 넘게 오르면서 축산물이 전반적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쌀과 일부 과일 가격도 지난해보다 오르면서 밥상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5일) 축산물품질평가원의 품목별가격 정보에 따르면 돼지 삼겹살은 지난 4일 기준 평균 소비자가격이 100g당 2천637원으로 1년 전보다 13.5% 상승했습니다.

목심은 2천442원으로 14.5% 비싸졌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앞다리도 1천548원으로 11.8% 올랐습니다.

한우도 오름세가 가파릅니다.

안심은 1+ 등급 기준 100g당 1만5천247원, 등심은 1만2천361원으로 각각 1년 전보다 10.8%와 13% 상승했습니다.

양지는 6천772원으로 14.3% 올랐습니다.

갈비와 설도 가격도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닭고기(육계)는 ㎏당 6천 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당 6천263원으로 11.1% 올랐습니다.

계란 특란 한 판(30개)은 6천852원으로 1년 전보다 5.9% 높습니다.

축산물 가격 오름세는 설 연휴 이전보다 가파른 모습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돼지고기와 닭고기, 계란 가격이 오른 것은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산한 영향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우 가격 상승은 사육 마릿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돼지고기는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따른 출하 지연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올해 들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건수는 현재까지 22건으로 지난해 전체 발생 건수(6건)의 세 배가 넘습니다.

계란 역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살처분과 생산량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이번 동절기 발생 건수가 50건을 넘었습니다.

공급 감소와 고환율 영향으로 수입 소고기도 급등했습니다.

미국산 척아이롤(냉장)은 100g당 4천89원으로 1년 전보다 63.7%나 상승했습니다.

쌀값도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평균 소매가격은 20㎏당 6만3천 원을 웃돌며 작년보다 15% 비쌉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주 쌀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양곡을 15만t(톤) 이내에서 단계적으로 공급하기로 했지만, 가격은 아직 큰 변동이 없습니다.

채소류는 노지채소의 경우 공급이 원활해 가격이 전년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일부 시설채소류를 중심으로 가격이 높은 상황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시금치는 4일 기준 평균 소매가격이 100g에 1천60원으로 작년보다 11% 비싸고, 상추와 파프리카, 마늘 등 품목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과는 후지 상품 10개에 2만8천108원으로 1년 전보다 2.7% 상승했습니다.

환율 상승 여파로 수입 과일 가격도 전반적으로 높습니다.

바나나 가격은 100g에 346원으로 전년보다 16.5% 상승했고, 망고는 개당 5천674원으로 43%나 급등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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