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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이스라엘 위한 전쟁"…지지층 비판에도 정면 돌파

김범주 기자

입력 : 2026.03.04 21:08|수정 : 2026.03.0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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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 세력마저 앞장서서 비판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이익에 맞지 않는 이스라엘을 위한 전쟁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 목소리도 무시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마가 세력의 대표 방송인으로, 트럼프 대통령과도 가까웠던 터커 칼슨이 이란 공격을 이렇게 비판합니다.

[터커 칼슨/'마가' 세력 방송인 : 이스라엘이 원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이스라엘의 전쟁입니다. 미국의 전쟁이 아닙니다. 미국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마가 세력은 미국이 외국에서 불필요한 전쟁을 끊고 그 돈과 능력으로 국내 문제를 고쳐야 한다고 주장해 왔고, 트럼프 대통령도 똑같은 주장을 하면서 지지를 끌어모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작년 당선 직후) : 제 임기 4년간 전쟁은 없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전쟁을 벌일 거라고 했는데, 전쟁 안 합니다. 전쟁을 끝낼 겁니다.]

그런데 이 주장과 정반대 행동을 하고 나서자, 이스라엘에 조종당하고 있다면서 마가 세력이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사악하고 역겨운 행동"이라는 글부터, "트럼프가 우리를 팔아먹었다"는 글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곧 마가"라면서, 이 반발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개전 초반과 다르게 이후 여론조사에서 전쟁 찬성 여론이 40%에 육박하고, 특히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4분의 3이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오자 고무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테드 크루즈/친트럼프 공화당 상원의원 : 터커 칼슨 같은 사람은 공화당 내에서 소수, 극단적인 사람들입니다. 더 줄어들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전쟁이 길어지고 특히 기름값을 포함한 물가가 크게 오르는 데까지 간다면, 이런 지지 여론도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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