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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란으로부터 유례없는 파상공세를 받아온 아랍에미리트가 결국 이란 내 미사일 기지를 직접 타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복수의 현지 소식통은 아랍에미리트가 자국을 향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멈추기 위해 군사적 행동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가 이란 본토를 타격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입니다.
전쟁 시작 이후 이란은 이스라엘보다 아랍에미리트에 더 많은 화력을 퍼부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국방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탄도미사일 186발과 드론 812대가 아랍에미리트 영공을 침범했습니다.
탄도미사일 가운데 대부분인 172발이 요격됐지만 일부는 두바이 제벨 알리 항구와 팜 주메이라의 호텔 등 민간 시설에 떨어지면서 외국인 3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대통령 외교 고문인 안와르 가르가시는 SNS를 통해 "이란의 이번 공격은 심각한 오판"이라며 최근 이란의 보복 공습을 놓고 "이란이 지역 불안정의 근원이라는 사실만 재확인시킬 뿐"이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현재 이란의 공격은 아랍에미리트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카타르 등 인근 국가 전체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카타르는 천연가스 생산을 중단했고, 사우디 리야드 주재 미국 대사관까지 드론 공격을 받는 등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군사 작전이 한 달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예고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 등 걸프 우방국들이 보복 공격에 가담할 경우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취재: 이현영/ 영상편집: 나홍희/ 디자인: 양혜민/ 제작: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