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 금감원
금융감독원은 오늘(4일) 미·이란 충돌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금융투자업계에 해외 사모대출펀드의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금감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건물에서 주요 증권사 임원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해외 사모대출펀드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습니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 사모대출펀드 판매잔액은 지난 2023년 말 11조 8천억 원에서 지난해 말 17조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개인 판매잔액이 같은 기간 1천154억 원에서 4천797억 원으로 3.2배 급증했습니다.
김욱배 금감원 소비자보호총괄 부문 부원장보는 "미국·이란 전쟁과 해외 사모대출 시장 불안 등 글로벌 정세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며 "금융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상품 불완전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객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위험 과소평가와 불투명한 정보를 주요 리스크로 꼽았습니다.
비시장성 자산의 위험 측정 방식의 한계로 수익보다 리스크가 과소 평가돼 자칫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왜곡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해외 사모대출펀드 특성상 차주의 건전성 악화를 사전에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로 꼽혔습니다.
재간접 형태로 해외 사모대출 펀드에 투자하면 위기 대응 등 중요 의사결정에 국내 금융사가 개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입니다.
이에 금감원은 증권사가 해외 피투자펀드와 시장상황 관련 정보입수 체계를 강화해 투자자에게 위험을 적시에 안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상품설명서나 판매직원의 설명 등에 투자자가 오해할 만한 표현이 있는지 살펴보고, 주요 리스크 요인보다 월배당과 같은 수익성이 강조되지 않는지 판매절차를 철저히 점검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