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무상표 의류 들여와 국내서 로고 새긴 '짝퉁 폴로' 5만 장 적발

유영규 기자

입력 : 2026.03.04 10:06|수정 : 2026.03.04 10:06


▲ 범행에 사용한 폴로 의류 견본

해외에서 유명 브랜드 의류를 위조한 이른바 '짝퉁' 5만 장을 만들어 국내에 들여온 일당이 세관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인천본부세관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유통업자 A(64·남) 씨와 수입업자 B(58·여)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2024년 말부터 2025년 중순까지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유명 패션 브랜드 '폴로'를 본뜬 짝퉁 의류 5만 장(시가 110억 원 상당)을 제조해 국내에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B 씨에게 폴로 정품 의류 견본을 보여주며 같은 디자인을 중국 등에서 상표 없이 제작해 수입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 씨는 제작한 의류를 한 장당 6천 원에 국내에 수입한 뒤 의류 가공업자에게 전달했습니다.

가공업자는 이후 경기도 포천과 남양주 일대 창고에서 자수 기계로 폴로 로고를 새기고 가짜 라벨을 붙여 짝퉁 의류를 완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의류 정품은 한 장에 17만 원 상당이었습니다.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선 세관 당국은 이들 일당이 창고에 보관 중이던 짝퉁 의류 5만 장을 압수했습니다.

또 이들이 일부 짝퉁 의류를 지방 할인매장 등을 통해 유통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해당 범행으로 상표권이 침해된 폴로 상표권자는 이번 단속 결과와 관련해 인천세관에 감사패를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공식 쇼핑몰이나 정식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곳에서 싼값에 판매 중인 제품은 위조 상품일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도 위조 상품의 제조·유통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