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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명 vs 0명'…서울 초등 입학생 수 '극과 극'

김민준 기자

입력 : 2026.03.04 01:00|수정 : 2026.03.0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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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의 초등학교가 일제히 새 학기를 맞았습니다. 그런데 신입생이 한 명도 없어 입학식도 열지 못한 초등학교가 210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민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직은 낯설기만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가족들과 첫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곽소은·김수연 : 기분도 좋고 좀 설레고 그래요. 저는 미술을 좋아해서 미술이 제일 기대돼요.]

입학식에서는 1년 동안 함께 지낼 선생님, 친구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하지만 같은 서울인데도 입학식 규모부터 확연히 다른 학교가 많습니다.

이 학교는 올해 입학 예정인 신입생 수가 5명밖에 되지 않는 곳입니다.

학부모들은 걱정부터 앞섭니다.

[김민서·공가영 : 너무 적으면 좀 걱정은 많이 되죠. 친구들 간에 불화나 갈등이 생겼을 때 그런 부분이 걱정이 되기는 하는데.]

올해 서울 시내 가장 입학생이 많은 학교는 송파구 A 초등학교로 267명이 입학했고, 강서구 B 초등학교는 입학생이 없어 입학식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은 29만 8천178명으로 추산되는데, 전국적으로 신입생이 1명인 학교가 209곳, 신입생이 없는 학교는 210곳입니다.

지방에는 학령인구 감소가 심각하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도 주거 환경 등에 따라 신입생 수 편차가 큽니다.

[박남기/광주교대 명예교수 : (수도권 구도심엔) 주로 노령 인구들이 많아요. 재건축이 되거나 이렇게 되면 또다시 나중에 숫자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더라고요.]

경기 화성시가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에게 1인당 20만 원 입학축하금을 지역 화폐로 지급하는 등 지자체들은 학생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교육 특성화 등을 통해 신입생 유입을 늘리는 노력을 당국과 학교가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강시우,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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