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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군 카드 압박…"완벽 시나리오" 트럼프 언급 뭐길래

곽상은 기자

입력 : 2026.03.03 21:01|수정 : 2026.03.0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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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습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미국은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와 이야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Q. '베네수엘라 모델' 노리나?

[곽상은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개시 직후부터 이란 국민에게 정부를 접수하라며 내부 봉기를 촉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전혀 다른 메시지도 냅니다.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는 베네수엘라에서 했던 일이 완벽한 시나리오였다고 했습니다. 마두로 부부만 제거하고 나머지 친마두로 인사는 미국에 협조하면 그대로 자리를 지켰다는 걸 강조한 건데, 이란군과 정부 인사들에게 친미 노선으로 갈아타기만 하면 살려두겠다는 당근을 제시한 거죠. 하지만 트럼프 뜻대로 실현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우선 이란 내부에 뚜렷한 반정부 구심점이 없어 국민들이 봉기해도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다. 죽은 하메네이가 미리 권한을 분산해 전쟁 중에도 임시 정부가 작동하고 있고, 이란군도 강도 높게 반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그동안 레드라인으로 여겼던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말하고 더 큰 파도, 즉 더 강한 공격을 시사한 것도 공습만 해서는 체제 전복이나 친미 정권 수립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Q. 장기전의 늪...감당 가능?

[곽상은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4주 혹은 그 이상 작전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미국 내에서는 탄약 재고가 충분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과 중동 동맹국들은 현재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지난해 생산량은 600기 수준에 불과하고, 개전 이후 이미 수천 발의 요격 미사일을 소모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물론 이란도 미사일과 드론 재고가 빠르게 줄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는 지지율 하락과 내부 반전 여론에 이란보다 더 취약합니다. 그래서 장기전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했지만, 가능한 전쟁 기간을 줄이려 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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