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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때 이미 작전 승인 내렸었다…'연막 작전' 보니

전형우 기자

입력 : 2026.03.03 20:52|수정 : 2026.03.0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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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이번 이란 공습이 역사상 가장 치명적이고 정밀한 작전이었다며, '장대한 분노'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미군이 작전 과정을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는데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군사작전을 승인하고도,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듯한 메시지를 내며 막판까지 연막을 펼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 동부시간 지난달 27일 오후 3시 38분.

트럼프 미 대통령은 에어포스 원 기내에서 이란 공격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이란과의 3차 핵 협상을 마치고 4차 협상이 예고된 시점이었습니다.

[댄 케인/미국 합참의장 : 트럼프 대통령은 '장대한 분노 작전 승인. 중단 없음. 행운을 빈다'라고 지시했습니다.]

작전 승인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에서 아무 일 없다는 듯 공개 일정을 소화했고, 이란과도 협상 여지가 남아 있는 것처럼 연막작전을 펼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달 27일 오후) : 우리는 지금 협상 중이지만, 그들(이란)은 올바른 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전 승인 9시간 30분 뒤, 이란 현지 시간 지난달 28일 아침 9시 45분 대대적인 공습이 시작됐습니다.

먼저 사이버사령부와 우주사령부가 투입돼 이란의 통신, 감시망을 무력화시켰습니다.

그 뒤 100여 대의 전투기와 폭격기, 공중급유기 등이 이란 주변에 배치된 항공모함과 공군기지에서 출격했습니다.

미 해군 함정은 이란 남부 지역 해군기지를 향해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미 본토에서 출격한 B-2 전략폭격기도 이란의 지하 탄도미사일 저장 시설에 관통 폭탄을 투하했습니다.

미군은 작전 개시 후 24시간 동안 1천 곳 이상의 표적을 폭격했습니다.

이란의 해군 함정, 전투기와 탄도미사일 등을 정밀 타격하면서 이란 군대의 대응 능력을 상실시켰습니다.

이스라엘군도 이란에 있는 수백 개의 표적을 공격해 방공망을 무력화시켰고, 이란 영공을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CIA가 몇 달간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란 지도부가 모여 있던 정부 건물을 집중 폭격해 초토화시켰습니다.

이때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포함해 이란 정부와 군 수뇌부 48명이 한꺼번에 폭사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개전 이후 57시간 동안 폭탄 수만 발을 투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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