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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30억 원 풀린다"…기본소득이 바꾼 풍경

입력 : 2026.03.03 17:25|수정 : 2026.03.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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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지로 선정된 장수군이 지난주에 첫 기본소득을 지급했습니다.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이번 실험이 소멸 위기에 놓인 농촌을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지로 추가 선정된 장수군.

석 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전국에서 처음으로 기본소득 지급을 시작했는데, 3남매를 둔 다둥이 가족이 첫 번째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 가족은 기본소득으로 2년간 매달 75만 원을 받게 됩니다.

[김기준·박해진/장수 기본소득 1호 수령자 : 첫째가 지금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둘째나 셋째도 예체능 관련된 학원을 보내고 싶습니다.]

기본소득으로 다달이 30억 원 안팎의 지역 화폐가 풀리게 되면서, 변화는 곧바로 찾아왔습니다.

1만 명대로 떨어질 위기에 놓였던 장수 인구는 석 달 새 570명이 늘며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또 장수읍에는 10여 년 전 자취를 감춘 가전 매장 같은 점포들도 하나둘 생겨나며 지역 상권도 활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송동재/가전 판매 업체 대표 : 그때는 경기도 너무 안 좋고 하다 보니까 저희가 부득이하게 철수를 하게 됐어요. 근데 이번에 장수의 기본소득도 생겼고 또 상품권 제도도 이용을 할 수 있다 보니까 오픈을 하게 됐습니다.]

농어촌 기본소득이라는 담대한 실험이 지역 소멸의 벼랑에 몰린 농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유지영 JTV, 디자인 : 홍보선 JTV)

JTV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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