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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 보유에 오히려 더 집착하게 될 거라는 전문가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정밀 군사 작전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제거한 걸 보고 "핵무기만이 살 길"이라고 판단할 거라는 겁니다.
북한 전문가 조한범 통일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오늘(3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나와 '하메네이 제거를 보고 김정은 위원장이 긴장되지 않겠냐'는 질문에 "공포를 느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래서 오히려 비핵화는 안 할 것"이라며 핵무기가 없으면 얻어맞는 걸 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 수석연구위원은 북한도 미국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란의 지속적인 핵 개발과 고농축 우라늄 보유가 이번 군사 작전의 계기였던 만큼, 북한도 이 공격 사유에 해당한다는 겁니다.
조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의 잘못은 이란에 비하면 100배"라고 말하면서 "핵실험을 6번 했고 핵탄두도 100개 내외로 추정된다. 핵탄두를 1년에 10~20개씩 만들고 대륙간탄도미사일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국무위원장으로선 미국의 이란 공격을 '남의 일'로 여길 수 없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미국이 이란처럼 북한을 선제공격하기는 어렵다는 게 조 수석연구위원의 관측인데, 북한이 이미 핵무기 체계를 갖추고 있고, 중국, 러시아와도 밀착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오히려 가까운 시일 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 친화 정책을 펼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습니다.
이달 31일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때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특히 3월 말, 4월 초까지 이란 사태가 끝나지 않고 수렁에 빠져 미국 내 여론이 나빠지면, 전 세계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김 위원장을 만날 수도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이다인,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