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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공천헌금' 김경, 구속심사 출석…오후엔 강선우 심문

김지욱 기자

입력 : 2026.03.03 11:33|수정 : 2026.03.03 11:33


▲ 김경 전 서울시의원(왼쪽)과 강선우 의원

무소속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오늘(3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이종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10시 형법상 배임증재와 정치자금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시의원의 영장실질심사를 열었습니다.

김 전 시의원은 취재진을 피해 오전 9시 43분쯤 법정에 들어갔습니다.

그는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강 의원과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만나 쇼핑백에 1억 원을 담아 건넨 혐의를 받습니다.

이후 강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의 시의원 후보로 단수공천돼 당선됐습니다.

김 전 시의원은 이날 자신이 혐의를 인정하는 '자수서'를 낸 점을 강조하며 불구속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전 시의원은 강 의원 보좌진 남모씨와 사전에 상의해 공천헌금을 건넸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강 의원은 금품 수령 석 달이 지나서야 쇼핑백 속에 1억 원이 든 사실을 알았고, 즉시 반환했다는 입장입니다.

뚜렷한 물증이 없는 상황에서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법원이 어느 쪽 주장의 신빙성을 높게 보느냐가 영장심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날 오후 2시 반에는 공천헌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 의원에 대한 영장심사 역시 예정돼 있습니다.

두 사람의 영장심사는 지난달 5일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지 26일 만으로, 강 의원의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절차로 지연됐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연말 역시 민주당 소속이던 김병기 의원의 강 의원과 공천헌금 수수 정황을 놓고 상의하는 녹취 파일을 공개되며 불거졌습니다.

김 전 시의원은 그 직후 돌연 미국으로 도피성 출국하고, 메신저 계정을 삭제하는 등의 행적을 보였다가 11일 만에 귀국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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