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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27%만 "공습 지지"…마가 진영서도 심상찮더니

이한석 기자

입력 : 2026.03.02 20:33|수정 : 2026.03.0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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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적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공습을 주도한 미국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오고 있는지, 워싱턴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한석 특파원, 현재 미국 내 여론은 어떻습니까?

<기자>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공습 직후인 현지 시간 1일 로이터통신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란 공습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27%에 그친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43%에 달했습니다.

응답자의 56%는 트럼프가 군사력을 너무 쉽게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말해놓고 베네수엘라에 이어서 이란까지 해외 군사 개입이 이어지면서 핵심 지지층인 '마가' 진영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미군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도 상당한 부담입니다.

현지 시간 3일, 트럼프 행정부가 미 의회에서 이란 군사작전을 브리핑할 예정인데, 야당인 민주당을 중심으로 의회의 승인 없이 공습을 감행한 점, 또 합법성과 정당성이 결여됐다는 비판이 강하게 분출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전쟁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예상했을 텐데도 공습을 감행한 배경은 무엇으로 보이나요?

<기자>

강경한 이민 단속으로 비난 여론이 확산됐고, 관세 정책으로 물가가 오르면서 경제 지표도 나빠졌습니다.

결정적으로 미성년 성착취범 엡스타인과 트럼프, 측근들의 유착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지율은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지방선거에서도 공화당 참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미국 내 일각에선 트럼프가 정치적 위기 상황을 타개하려고 국면 전환용으로 이란 공습을 단행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이 4주 정도 이어질 수도 있다, 이렇게 밝혔는데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까?

<기자>

핵 시설뿐만 아니라 미사일 기지 등 이란의 군사 기반을 완전히 파괴하는 데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이 점을 언급한 것 같고요.

또, 4주 정도면 반정부 시위가 재확산해서 정권 붕괴 가능성이 높아질 거라는 점도 염두에 둔 것 같습니다.

대화가 어떻게 진행되느냐도 공격 종료 시점에 영향을 줄 텐데, 트럼프는 이란이 대화를 원한다고 들었고, 새 지도부와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군사적인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공습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만큼 협상은 그 이후에나 가능할 것 같습니다.

(현장진행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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