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해역의 긴장이 고조되자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운항하는 우리 선사에 운항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해수부는 1일 김성범 해수부 장관 직무대행 주재로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우리 선박의 안전 관리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함에 따라 현재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해 페르시아만, 오만만 등 인근 해역에는 우리나라 선박 37척이 운항 중입니다.
해수부는 이번 회의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 해역을 항해 중인 선박과 선사에 운항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이번 조치로 해당 선박들은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인근 해역에서 대기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우리 선박이나 선원에 대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 물동량의 약 20∼30%가 지나는 핵심 수송로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중동 원유 도입이 전체의 69.1%에 달하고, 이 중 95%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날 정도로 이곳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입니다.
김성범 대행은 "우리 선원과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인근 해역 운항 선박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우리 선원과 선박에 대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