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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은 이틀째 보복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물론, 중동 곳곳의 미군 기지들이 그 대상입니다. 전 세계의 '에너지 동맥'이라고 불리는 호르무즈 해협까지 봉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바레인에 있는 미군 기지에 이란의 미사일이 떨어집니다.
근처의 바레인 국가안보국 건물도 이란의 보복 목표가 됐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 내 주요 군사시설, 바레인의 미 해군 5함대 시설, 카타르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와 요르단, 이라크 등 중동 곳곳의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 : 미군 14개 주요 군사기지를 전격적인 공격으로 타격하고 미군 등 침략군 수백 명을 사살했습니다.]
미 중부 사령부는 이란의 공격으로 인한 미군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고, 시설 피해도 최소한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살인자'로 지목하고, "군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공격을 가할 것"이라며 보복 공격을 지속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이란군도 걸프 해역을 항해 중인 선박들에 '통항 불가'를 통보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섰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2~30%가 지나는 핵심 통로입니다.
가장 좁은 곳의 폭이 3km에 불과해 이란군이 수백 척의 고속정으로 선박을 나포하거나, 기뢰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어렵지 않게 해상 통로 봉쇄가 가능합니다.
최근 이란군은 러시아군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란은 그동안 미국과 이스라엘이 위협할 때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했지만, 실제 완전히 봉쇄하지는 못했습니다.
돈줄인 원유 수출도 막혀 이란에도 치명적이기 때문인데, 이번에 실행에 옮긴다면 이란으로서는 최후의 수단까지 쓰는 셈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디자인 : 박태영·한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