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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약물 연쇄사망' 추가 범행 정황…20대 남 참고인 조사

안희재 기자

입력 : 2026.02.28 11:37|수정 : 2026.02.2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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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약물 연쇄 사망' 사건 피의자 김 모 씨가 지난해 10월 20대 남성 A 씨를 상대로 유사 범행을 저지른 정황이 추가 포착된 가운데 경찰이 A 씨로부터 당시 상황과 관련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BS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최근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 등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0월 25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김 씨와 함께 식사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과거 김 씨의 신고 내역과 동일한 휴대전화 번호로 걸려온 119 신고 녹취록에서 신고자는 "연인 관계"라며 "화이트 와인을 하나 마시다 갑자기 쓰러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당시 의식이 저하되고 말투가 어눌한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김 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거치며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김 씨가 지난해 12월 이후 약물이 든 음료로 남성 2명을 잇달아 숨지게 하고 1명의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만큼, A 씨를 상대로도 유사 범행을 시도했던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씨의 추가 범행을 수사 중인 경찰은 앞서 지난달 24일 강북구 수유동 노래방에서 3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된 사건에 대해서도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살인과 마약류관리법위반 등 혐의로 지난 19일 검찰에 구속송치됐는데, 추가 피해 사실이 확인될 경우 김 씨의 최초 범행 시기는 앞당겨지게 됩니다.

경찰은 김 씨의 추가 범행 정황에 대한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취재 : 안희재 / 영상편집 : 김종태 /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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