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북 여성 후계자 등장?…점점 아빠 닮아가는 13살 김주애

입력 : 2026.02.28 07:29|수정 : 2026.02.28 10:47

동영상

<앵커>

2022년 처음 등장한 김주애는 최근 잇따른 공개 행보로 북한의 '후계자설'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주애는 누구인지 진짜 후계자가 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지난 2022년 혜성처럼 등장한 김주애.
김정은 김주애
앳된 얼굴에 김정은과 꼭 잡은 두 손, 그 당시 공개된 나이 9살.

[아버지 원수님께서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당시 '사랑하는 자제분'으로 언급되며 김정은의 딸이라는 사실이 최종 공개됐는데, 그로부터 고작 3개월 만에 '존경하는 자제분'으로 보도 문구가 격상되고 이후 신년 행사, 군 관련 일정 등 체제의 핵심 장면마다 동행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아버지 옆에서 수줍게 서 있던 아이는 어느새 커서 무대 중앙을 차지했고, 어린 나이임에도 명품을 자주 착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2일 김주애가 후계자 내정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국회에 보고하기도 했죠.

생각해보면 김주애 목소리를 아직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이름도 주애인지 주해인지도 모르는 상황.

조선중앙통신에서는 내내 '위대하신 자제분'으로만 호칭하고 있고, 2013년 데니스 로드맨이 방북 당시 "김정은의 딸 주애를 안아봤다"고 언급하며 김주애라는 이름으로 추정될 뿐이죠.

나이도 12~13살 사이로 추정되는 가운데 후계자라고 하지만 제대로 알려진 것은 없을까요?

[홍 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사실상 상식적이지가 않은 추측이죠. 후계자가 아니라는 이유가 쌓여서 엄청 많죠.]

1. 기존 후계자 이미지와 전혀 다르다

[홍 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예전에 후계 과정에서 노출된 사진들을 보면 후계자와 지도자 사이에는 엄청난 거리가 있어요. 근데 김주애는 앞서가잖아요. 오히려 자신이 중심에 서고 김주애의 머리가 아버지 머리보다 더 크게 나오잖아요. 그건 뭐냐면 이건 지도자와 후계자의 코드가 아니라 그냥 친한 딸과 부녀의 이제 어떤 코드인거죠. 그리고 통상 후계자는 수첩을 들고 다른 관료하고 동일하게 서 있어요. 근데 김주애는 보고를 듣지도 않아요. 다른 데 쳐다보고 있고 멀찌감치 가 있어요.]

2. 현재 북한은 후계 내정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다

[김흥광/사단법인 NK지식인연대 대표 박사 : 김정은이 후계자 내정이 지금 필요한 상황이냐 이거거든요. 나이가 많아서 지금 적극적으로 활동이 어렵다든지 아니면 어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든지 이런 것들이 있어야 되는데 어느 하나도 지금 그런게 안보이거든요.]

김정일 전 위원장이 후계자로 공식 부상한 나이가 38세.

그의 아들 김정은 위원장 역시 당시 27살의 나이에 당 대표자회에서 대장 칭호를 부여받았던 것을 보면 지금 김주애가 어려도 너무 어리다는 거죠.

그렇다면 공식석상에 왜 이렇게 자주 등장하는 것일까요?

[홍 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민생 현장 경제 현장에서 청년들을 동원해서 무슨 건설할 때는 꼭 김주애가 한두 번씩 가거든요. 그것도 다 청년 코드에 맞춰서 또 하는 부분들이 있고 그리고 사회주의 대가정 수령 아버지와 그 딸을 코드화시켜가지고 사회주의 체제가 전체적인 대가정에 가깝다라는 걸 보여주는 것들 이런 것들을 전반적으로 다 코드화시키는 거예요.]

김 위원장이 자꾸만 딸을 등장시키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김흥광/사단법인 NK지식인연대 대표 박사 : 지금 국제사회가 어떻습니까? 정세가 북한한테 (관심을) 돌릴 만한 게 있어요? 똑같은 거 자꾸 반복하는데 뭐가 그게 이슈가 되겠어요. 북한은 아직까지도 딸 아들을 스크린에 데뷔시킨 적이 없단 말이죠. 그런 걸 보여주니까 저기 뭔가가 있지 않느냐 해서 외교적 제스처 내지는 전략일 뿐이다, 그렇게 보려고 합니다. 후계 구도는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고 생각하고요. 북한의 행태를 봤을 때 리설주하고 김정은 사이에서 불협화음의 어떤 결과가 아니겠느냐. 그러니까 그 자리를 자연스럽게 낼 수 있는 퍼스트 레이디 리설주를 대신 (딸 주애를) 그 자리에 좀 세우겠다. 후계하고는 관계 없어요.]

과연 김주애는 김 위원장의 뒤를 이을 후계자일까요?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