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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 받고 보복 대행"…동탄서 현관문에 오물 뿌린 20대 체포

유영규 기자

입력 : 2026.02.27 09:10|수정 : 2026.02.27 09:10


▲ 경기 화성동탄경찰서 전경

경기 화성시에서 집 현관문에 오물을 뿌리고 래커칠을 하며 '보복 대행'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화성동탄경찰서는 재물손괴, 주거침입, 명예훼손 혐의로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2일 오후 8시 30분쯤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한 아파트 15층 세대 현관문에 음식물 쓰레기를 흩뿌리고 빨간색 래커 페인트로 낙서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인근 계단에 해당 세대 피해자를 비방하는 내용의 유인물 수십 장을 뿌리고 인분을 남긴 채 도주했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전날 오후 7시 38분 구리시에 위치한 A 씨 자택에서 그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텔레그램 광고를 통해 알게 된 상선의 지시를 받고 일면식이 없는 피해자에게 보복 대행을 했다"며 "상선의 신원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A 씨는 범행의 대가로 80만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군포에서 유사한 범행을 저질렀다가 검거된 피의자도 '보복 대행'에 나섰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포경찰서는 재물손괴, 주거침입, 협박 혐의로 20대 남성 B 씨에 대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B 씨는 지난 24일 오후 11시 30분쯤 군포시 한 다세대주택에 침입해 현관문에 래커칠을 하고 "가만두지 않겠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부착한 혐의를 받습니다.

범행 이튿날 오후 경찰에 긴급 체포된 B 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불상자로부터 보복 범행을 하는 대가로 60만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받기로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다만 B 씨의 경우 실제 금품을 받지는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서울에서도 이들과 마찬가지로 텔레그램을 통해 사적 보복 대행 조직의 의뢰를 받아 범행한 피의자가 검거된 바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각각의 범행을 지시한 상선들 간의 연관성 등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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