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BC 야구 대표팀 내야수 김도영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눈앞에 두고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아 마음고생하던 야구 대표팀 김도영(KIA 타이거즈) 선수가 마침내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습니다.
김도영 선수는 어제(26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를 포함,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그전까지 4경기 13타수 3안타(타율 0.231)로 침묵하던 김도영 선수의 배트는 오키나와에서 치른 5번째 경기부터 매섭게 돌았습니다.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대형 파울 홈런을 쳐낸 직후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꿰뚫는 총알 같은 단타를 날렸습니다.
이후 타자 일순하며 타석에 다시 들어선 그는 2번 타자 안현민(kt wiz) 선수의 만루 홈런이 터진 직후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렸습니다.
이번 연습경기에서 나온 김도영 선수의 첫 홈런입니다.
이날 활약으로 김도영 선수의 오키나와 연습경기 타율은 단숨에 0.333(18타수 6안타)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김도영 선수는 "조금 더 빨리 타격감을 올릴 나름대로 계획이 있었는데 틀어지다 보니 조급했다"며 "그동안 안 했던 야간 운동도 해보고 여러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다행히 결과가 나왔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공백의 여파를 지우기 위한 노력은 휴식일에도 이어졌습니다.
대표팀 휴식일이었던 그제, 김도영 선수는 소속팀 KIA의 숙소를 직접 찾아갔습니다.
그는 "가서 코치님 조언을 들었다. 제가 중심 이동이 장점인데 영상을 보면서 문제점을 파악했다"며 "확실히 문제점을 찾고 계속 배트를 잡았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일 밤 야간 훈련을 자처했다는 그는 "피곤하기도 하지만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바쁘게 보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스스로 정해둔 타격감 회복의 기준점인 '3·유 간 안타'를 기록한 점에도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안현민 선수의 홈런 직후 "백투백 치고 오겠다"는 다짐을 실현한 점에도 활짝 웃어 보였습니다.
수비에서도 든든함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이날 3루수로 5이닝을 소화하며 출전 시간을 늘린 김도영 선수는 "문제없었다. 어색함도 없어졌고 제 위치에서 100%를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답답함을 털어내고 돌아온 김도영 선수는 이제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섭니다.
그는 "이제 대회가 눈앞이라는 게 체감된다"며 "이제 감이 올라와 다행이다. 감각을 유지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